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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요양원- 옥상 정원 산책 & 전래동화 (맞춤프로그램) & 한자 활동
- 작성자 관리자
- 등록일 2026.09.12
- 조회 80
정성을 다 하겠습니다. 숲속 요양원입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가을 덕분에 감기 환자가 속출하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맑고 높은 하늘을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지는 쾌청한 9월입니다.
답답한 에어컨 바람으로 여름을 보내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이하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참 행복해 보입니다.
이 짧은 가을을 어떻게 만끽할 수 있을지 매해 고민하지만,
사실 무엇을 하더라도, 이 날씨와 함께라면 더할나위 없으면서도
지나고나면 또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어르신들과 한번의 가을을 더 기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는 숲속 요양원이 되겠습니다.
▣ 옥상 정원 산책



<숲속요양원-여가프로그램-옥상 정원 산책>
숲속 요양원의 큰 매력 중 하나인 옥상 정원.
맑고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 눈이 편안해지는 숲 뷰.
절로 ‘아, 너무 행복하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장소입니다.
여가 활동으로 옥상에 올라와 산책도 하고, 계절을 느끼며,
종사자, 동료 어르신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로 기분 전환을 합니다.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는 와상 어르신께도
이 계절을 느끼고 어떤 식으로든 자극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게 모시고 옥상에 올라왔습니다.
비록 내내 눈을 감고 계시고, 소통은 어려웠지만,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을 대신 설명 해드리고,
만져볼 수 있게, 냄새를 맡아볼 수 있게 해드리며
청각, 촉각, 후각으로 산책을 진행해보았습니다. ^^
또, 오전 산책을 하는 어르신들께는
약간의 쌀쌀함을 느끼며 마시는 믹스 커피의 기쁨을 전해보았답니다.
다들 아시죠?
믹스 커피는 쌀쌀한 날씨에 호호 불어가며 먹어야 제맛이라는 것?
믹스 커피도 디카페인으로 준비하고,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 어르신께는 달달한 꿀차로 제공하여
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차 한잔이 되었습니다.
차를 마시고 나서는
꽃도 구경해보고, 잔디인지 세발나물인지 만져서 확인도 하고,
여름 막바지에 열려 어렵사리 익은 참외도 수확해보았습니다.
마지막, 오후 산책하는 어르신들께는 컵라면의 기쁨을!!!
취향에 따라 드시도록 사리곰탕과 참깨라면으로 준비했습니다. ^^
뜨거운 국물을 불어가며 호로록 호로록 참 맛있게 드셨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선곡타임.
각 어르신께서 즐겨 부르시는 노래, 기억나는 노래들을 들으며
함께 소리내어 따라 부르고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이렇게 한 계절을 또 함께 느끼고,즐거운 순간을 함께 하며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보았습니다.
▣ 전래동화


<숲속요양원-여가/맞춤프로그램-전래동화>
어르신들께서 자녀들에게, 손자/손녀들에게 해주셨을법한 동화를
강사님께서 직접 구연하고, 관련된 신체 활동, 게임 등을 진행하며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종사자와 함께 하는 활동도 의미가 있지만,
외부인을 접하고 새로운 유형의 활동, 재료를 경험하며
우리 어르신들의 호기심과 도파민을 자극해봅니다. ^^
이번 주 동화는 “좁쌀 한 톨로 장가든 총각”입니다.
좁쌀 한 톨로 시작해 생쥐, 고양이, 당나귀로 보상을 받아
결국 장가까지 가게 된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게임, “OOO 나와라!”
팀을 꾸려 생쥐, 고양이, 당나귀 모자를 쓰고,
“생쥐 나와라”, “생쥐 나왔다. 고양이 나와라”하고 주고 받아봅니다.
종사자가 어르신 뒤에서 든든하게 보조 해드리니
우리 어르신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게임 방법을 인지해가셨습니다.
이후 종사자 없이 우리 어르신들만 진행한 게임!
꽤 오랫동안 탈락 없이 게임을 유지해보셨답니다.
역시 우리 어르신들 최고! ^^
활동 도입과 마무리 과정에서 함께하는 노래와 율동도 빠질 수 없습니다.
흥겨운 노래를 큰 소리로 따라 부르고,
율동도 열심히 하며 알찬 전래 동화 활동 시간을 보내십니다.
▣ 한자 활동

<숲속요양원-인지프로그램-한자 활동>
숲속요양원 인지 프로그램 중 언어 능력 훈련으로 진행하는 ‘한자 활동’입니다.
어렸을 때 신문에서, TV에서, 책에서
한자를 많이 보셨겠지만, 명확하게 배워본적이 없는 어르신들이 많으시죠?
잘 모르는 언어라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할 수도 있지만,
우리 숲속 어르신들께서는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워보는 것에 거부감이 없는 멋쟁이분들이라,
한자 활동 역시 활기차게 진행해봅니다.
내 이름의 음과 뜻을 알고 계신 분도 계시고,
잘 몰랐던 분도 계시지만,
하나 같이 내 이름의 음과 뜻을 소리내어 읽어 보며 만족해 하십니다.
번갈아가며 내 이름의 음과 뜻을 소개하고,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 나누면서
자연스레 서로에 대해 한발짝 다가가게 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획순과 상관없이 내 눈에 보이는 모양대로 그려보면서도
새로운 것을 해냈다는 성취감 덕분인지
오늘도 활동을 마치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한껏 더 밝아 졌습니다.
처음 한자 활동을 할 때는 내 이름을 반복해서 써봤는데요,
왜 자꾸 똑같은 것을 쓰느냐는 어르신의 의견을 반영해서,
내 이름은 3회, 요일 쓰기를 새로 추가해보았답니다.
프로그램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어르신의 의견이겠지요?
준비는 종사자가 하지만,
그 활동을 수행하는 건 우리 어르신이기 때문에
작은 표현을 귀담아 들으며 반영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우리 어르신들과 함께한 활동들을 되돌아보고,
어르신들의 반응과 종사자의 자세는 어떠했는지 정리하다보니
앞으로 다가올 추석과 더 명확한 가을의 날씨가 기대되고
우리 어르신들과 어떤 즐거움으로 채워나가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매일 매일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숲속요양원이 되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